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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싸움의 한 단락 끝에서


제목만으로는 뭔가 거창하지만 내 이야기는 아니다.

1.
지난 연말에 수원 교도소에 미결수로 있는 후배에게 면회를 다녀왔다.

그 친구는 민노총에서 쌍용자동차 파업에 파견되었으며... 파업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다가 체포되었다.

그런데 무지막지한 검찰이 자그마치 5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하였다.
(이 개자슥들은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파업을 탄압한 정도가 아니라 물리력으로 공격을 하였다.   마치 전쟁터에서 적들을 공격 하듯이.)

이 친구의 건강 상태는 양호해 보였다.    춥기는 하지만 잘 버티고 있다고 했으며 열심히 책 보면서 공부하고, 열심히 신체 관리 하는 운동도 하고 있다고 했다.

잘 버티다 나오기를 바란다.


2.
용산 문제가 길고 긴 싸움을 지나 지난 연말에 불완전 하나마 일부분 타결을 봤다.

이 싸움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여했던 사람들 중에 지인이 몇 명 있다.

그들의 성실함과 끈기에 다시 한 번 더 경의를 표한다.
(당연히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굳은 단결을 보였던 피해자 유족들과 철거 대상 세입자들이 이 싸움의 핵심이고 주역이었다.)

더불어 이 싸움에 거의 무한에 가까운 배려를 해주었던 천주교 관계자의 많은 분들에게도 개인적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이러한 많은 분들이 있기에 나의 무관심과 방심과 어설픈 태도에도 불구하고 좀 더 좋은 세상에 대한 약간의 희망이라도, 그 끈이라도 놓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믿을 것은 스스로의 싸움일 것이다.

by 곰돌이푸 | 2010/01/06 14:43 | 발언하기 - 잡스런 세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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