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 3기 ]

 

 

임파선 전이도 되었다고 그랬니

그까지 것 잘라버려

설마 죽기야 하겠어!

(그래도 쬐끔만 예쁘게 오려달라 부탁하자, 응)

 

문수나 재오 같은 놈들도

지랄 육갑 병 주고 변주곡 칠단 옆차기를 하는데

이까지 것에 무너지면 안되지.

 

인천에선 시다하고, 부산에선 안창에 본드 바르고

남 늦게 시작한 공부에

돈 없어서 고생, 먹고 사느라 고생, 공부 자체가 고생

고생만 직살나게 하고

이제 논문만 쓰면 되는데

 

재경아, 우리도

좋은 공기 마시고, 친구들 불러다

잡채랑 상추랑 고추랑 가져와 다 같이 나눠먹자.

 

컨테이너 망루에서 복날 개털 끄슬리듯

뺑끼 칠하는 공장에 깡패 새끼 밀어넣는

천벌받을 년놈들 안 뒈지고 똥칠 하는데

 

우리도 그냥 콱 잘 살아버리자!

그깟 놈들 빼 버리고 다 같이 잘 살자!

 




- 2009. 09. 15. 처음 쓰다.
- 2009. 09. 17 조금 고치다.
- 2009. 09. 18 많이 추가하고 고침.
- 2009. 09. 21 조금 고침

by 곰돌이푸 | 2009/09/29 17:16 | 혼자 끄적거리기 - 즐거움.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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