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부르쥬아들이 만만한가?


노무현이 죽었다고 해서 ...

오백만이 조문을 했다고 해서 ...

민주당이 mb의 사과 없이는 6월 국회 열 수 없다고 핏대 세운다고 ...

대학교 교수들 수백, 수천명이 시국 선언 발표한다고 해서 ...


그래서 ...


인터넷에 수백만, 수천만의 애도글이 떠돈다고 해서 ...

3년 반 뒤에는 반드시 꼭 투표한다고 해서 ...


그래서 ...


남한의 부르쥬아들이 부들부들 떨면서 앞 날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두려움에 잡혀 있을 것 같은가?



다시, 광화문에서 시청을 거쳐 남대문을 넘어 서울역까지 촛불이 모인다고 해서 ...

경찰이, 검찰이, 국세청이, 국정원이 눈 하나 깜짝할 것 같은가?

조중동이 아쉬울 것이 있을 것 같은가?


그들은 막아본 적이 있고, 방어에 성공한 적이 있다.

그들의 성채는 짧게 보면 지난 30년간, 조금 더 보면 해방 이후, 조금 더 길게 보면... 일제 식민지부터 이어져 온 굳건한

나름대로의 토대가 있다.




오체투지를 하면서 임진각을 향해 가고 있는 사람들의 몸 짓과 땀 냄새는 30년에서 50년, 어쩌면 100년 후에나 어떤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역사와 인간에 대한 겸손한 생각을 갖고 계시는 어떤 고등학교 선생님의 수업 시간에서 학생과 오고간 대화는 5년에서 10년, 어쩌면 길게는 20년 뒤에나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

다음 번에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맘 먹은 당신의 영향력은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부터 조금씩 나타날 것이다.

작년에 촛불 들고, 올 해에 문상을 했던, 그래서 어느 담 벼락이나 인터넷 어느 게시판에 단 한 단어라도 썼던 당신이라면 올 해에 무언가를 보거나 느꼈을 것이다.



자 ... 그래서 ...

제발이다.   

착한 척 하지 말자.

점잔빼지 말자.

저들은 얼마나 악랄하고, 파렴치한가?

저들에게 인간의 피와 눈물과 이성과 감정이 있을 것 같은가?

양보와 겸손이 있을 것 같은가?

저들에게는 오로지 그들의 이익과 권력만이 있을 뿐이다.

저들은 죽음의 일보 직전까지 몰리지 않는 이상 절대 양보하지 않는다.



아직도 장례식을 치루지 못하고 냉동고에 들어가 있는 용산 참사의 시신들을 기억하자.

처자식까지 데리고 들어가 정리해고 반대 투쟁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있다.

자살한 동료의 영정을 앞에 두고 파업을 준비 중인 화물연대 운수 노동자들이 있음을 기억하자.


만만한 놈들과 싸우는 게 아니다, 절대로.

또 우리가 질 수도 있다.   그것도 아주 처절하게 깨지면서.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 나무란다.


(* 글 하나 링크 겁니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광장은 없다 )


by 곰돌이푸 | 2009/06/05 10:37 | 발언하기 - 잡스런 세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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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탐슨가젤 at 2009/06/05 10:58
네 저같은 흡혈귀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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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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