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26일
숏버스(Shortbus)와 책 읽어주는 남자(The reader)
== 숏버스 ==
이거 누가 보지 못하게 했었어?
영화등급심의위원회인가 하는 곳에서... 그랬어?
무삭제판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봤는데 (706MB, 러닝타임 1:41:36)
찌질이 불쌍한 인생들 이야기이더만.
아, 물론 성기 삽입 장면이나, 혼음 장면이나, 남자 동성애 3명이 같이 관계를 맺는 장면 등이 있기는 하지...
(극장 상영할 때, 이러이러한 내용이 있으니 알아서 볼 사람만 보라고 하면 안되나? 이런 내용 가지고 아예 상영 못하게 막아 버리면 어떻하라구 ~~~ )
그런데 이게 주요 이야기가 아니니까.. 영화가 되는 것이지.
그냥 평범한 인간으로서 그 무언가 어떤 것 한가지는 상실하고 있는 사람들의 힘겹지만 솔직한 고백들로만 보이드만.
(오르가즘을 못 느끼는 사람, 인간 관계 맺기에 힘들어 하는 사람, 관계의 권태와 실재를 의심하는 사람, 사회적 위치의 허위에 대해 어려워 하는 사람 등등 ... )
영화 끝 부분에 나오는 숏버스의 주인장이 부르는 노래 제목을 아는 사람 있으면 덧글 좀 달아 주삼. (이왕이면 파일까지 주면 더 고맙구요. 굽신굽신.) 거의 이 부분에서 앞에 나오는 사람들의 짠한 이야기가 마음 속 풀리면서 약간 울적하려고 했었다능.
실제로 감독이 그런 의도였는지 모르지만 911 트라우마로 해석하라는 단서는 곳곳에 깔려 있음.
== 책 읽어주는 남자 ==
그냥 쉽게 해석하면 구구절절한 첫사랑 영화이고... (여자 주인공이 미간을 찡그리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눈 빛의 애절함이란... 아, 주긴다 주겨.)
옷 갈아 입을 때 복도 쪽에서 훔쳐보는 꼬마랑 마주친 눈 빛, 자기가 일하는 전차 칸으로 바로 오지 않았다고 꼬마랑 싸울 때의 눈 빛, 재판정에서 방청객 석에 있는 꼬마를 찾는 눈 빛, 면회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들어오다가 그냥 돌아가는 꼬마를 바라보는 눈 빛, 녹음기를 통해 테이프를 듣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단어를 체크해가는 눈 빛, 출소 일 주일 전에 식당에서 마주친 꼬마를 쳐다보는 눈 빛 ......
조금 거창하게 해석하면... 나치라는 대상을 중심으로 전전 세대를 전후 세대가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 것인가의 문제인데...
"양철북"에서는 의도적으로 성장을 멈춰버리는 것으로 복수를 하는 것이라면, 책 읽어주는 남자는 적극 받아주지는 못하지만(법정에서 새로운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못한다), 해석은 하고(로스쿨의 특별 세미나에 관련된 여러 장면들 자체가 이렇다), 이해하면서 객관화하려는데 어쩔 수 없이 시간의 흐름으로 윤색은 시키게 된다.(자신의 딸을 한나의 묘지에 데려가서 옛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그렇다.)
그냥... 영화 포스터에 있는 것처럼...
인생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첫 사랑이란 있다 !!!
(흑흑흑 ~~~ ㅠ..ㅠ )
# by | 2009/03/26 17:36 | 혼자 끄적거리기 - 즐거움. | 트랙백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