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들에게.... ^^


 

 

태섭이와 은정이에게 ~~ (참.. 다 큰 사람들에게, 어른에게 이렇게 불러도 되는 것인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은데... ^^ )

 

기쁘고도 기쁜 날이다.

얼마나 기쁜 일인가 !!!


앞으로는 그 동안 눈치 보느라 못했던 일이 있으면 (^^) .... 세상에서 가장 유치하게,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게 남은 연애 기간을 즐겼으면 좋겠다.
(부여되는 일 때문에 그럴 수 있으련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ㅠ..ㅠ )


인생에 있어서 우여곡절이 없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기쁜 일도, 행복한 일도 같이 할 용기와 자신이 있다면, 슬픈 일과 괴로운 일도 같이 할 용기와 자신이 있어야 한다.

뜨거운 사랑이 평생가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는 게 또한 인생의 법칙이려니... 실망하거나 절망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기꺼이 행복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지혜가 넘치는 부부가 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한국적인 문화와 현실 속에서,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은 여자에게 훨씬 힘든 일이니 남자가 좀 더 많은 배려와 희생을 발휘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이다.

한편으로... 이 야만적인 대한민국에서 남자로서 산다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니, 이 부분에 대해 여자로서 발휘해야 할 인내 또한 높은 수준에서 요구되는 것이리라.....


30여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같이 살을 맞대고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고 산다는 게 무지 열심히 노력해야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 약간 먼저 살아본 사람으로서 감히 "충고"하는 바이요.

 

특히 태섭이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

가사 노동에 좀 더 적극적으로, 체계적으로 개입할 것. (나중에 임신과 출산 이후 육아가 시작되면 가사 노동이 서너배 늘어나니.. 미리 연습하고 체계화 할 필요가 있단다.)

시댁과 갈등이 생기면 절대적으로 아내의 입장에서 아내의 편을 들 것. (남자 입장에서 엄마하고 사는 날 보다는 아내하고 살 날이 더 많고 오래다는 것이 기본 프레임이단다. ^^ )

앞에서 말한 첫 번째와 연관이 있기도 한데 ... 먹는 것 가지고 아내에게 투정 부리지 말 것. 먹고 싶으면 직접 해 먹을 것. 노동하지 않는다면 그냥 주는대로 감사하게 먹고 살 것.

 

그리고 언제 봐도 복스럽고 이쁜 은정에게.

세상에 모든 남자라는 동물들은 순진하고 바보스럽고 미련하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철딱서니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언제든지 물가에 놓아 둔 아이 보살피듯 커다란 지혜가 필요해요. 너무 가까이에서 보살펴도 그 어린 아이는 다양한 세상 경험을 못하게되고, 너무 방관해도 위험한 순간에 대처하기가 힘들어지고.... 지혜가 필요해요. 적당한 선에서 보호하고, 적당한 선에서 경험 폭을 넓히게끔 허용해주고.....

 


지금껏 내 경험으로는, 세상에서 부를 축적한다는 것은 끈임없는 성실성을 요구하는 것이지 벼락 맞듯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없다고 봐요.

세상에 대해 겸손하게 살면서 아끼고 절약하고 조금씩 모으고 살다보면 최소한의 여유는 있을 것이라고 감히 자신을 해요.
(얻어 입고, 얻어 쓰는 것에 대해 불편하게 받아들이지 말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

천하의 어떤 것도 [건강]과는 바꿀 수가 없소이다.

부부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언제든지 이결낼 수 있다는 것이 경험 법칙이요.
(이건 나중에 자식이 태어나더라도 마찬가지인데... 공부 잘하고, 효도 잘하고... 이런 것 다 필요 없소이다. 건강한 아이가 최고이지 !!! )

 

다시 한 번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을 진심으로, 온 마음으로 축하한다.

건강하기를, 끝끝내 건강하기를 !!!

 

아, 기쁘고도 기쁜 날이다 !!!

내가 다 하늘을 날아가는 것 같다 !!!

 

 

by 곰돌이푸 | 2008/12/02 10:35 | 직장 - 아릿함.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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