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SNS 사이에서....


뭐...  원래 많이 쓰거나 잘 사용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지만...

모두 다 남들이 한다니까..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게 ^^* 대충 따라하려는 정도의 수준인데....

여기 얼음집은 그나마 초기에... 사진 보관용(ㅋㅋㅋ)으로 사용하려는 계획을 어느 정도 실행하다가 지금은 그 것도 시들 ㅠㅠ

촛불이 한참 활활 타오를 때는 그나마 다른 사람들 말하는 것 귀동냥 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것 보고 배우면서 도움 받은 것도 있었고...

트위터는 그 망망 대해를 도대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도 잘 몰라서 혼자 노는데 그래도 관계를 맺은 서너명이 모두 타임라인에 올리는 게 많아서 그래도 대충 세상 눈치는 채고 살고 있다.

며칠 전 회사의 업무상 방침 때문에 정말 어쩔 수 없이 페북에 들어갔고...  이러한 상황이니 당연히 친구 맺음이 모두 회사 사람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ㅠㅠ

그런데 사실... 대충 답글 달고 한 두개 글 쓰기 해봤는데....  충분한 가벼움(주변 지인들끼리 사사로운 것들을 밝히고 공유하고..)은 일정한 유의미성이 있겠지만...  뭐라고 딱 부러지게 설명하기 어려운.. 어색함이나 이상한 기운 같은게 있다.


일단 사용이라는 측면에서도 오고 가는 지하철 정도에서 가능하고.. (조금 더 여유를 부리자면 집에서 약간의 시간 투자 정도 ^^)

하여간 약간의 혼돈이나 어색함...특징을 딱 잡아 채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다.


역시 혼자 노는 게 제일 나은 게 아닐까^^*

by 곰돌이푸 | 2012/01/20 12:55 | 혼자 끄적거리기 - 즐거움. | 트랙백

믹시

막내의 특권


(2남2녀)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엄마 젖 만지고

잤다.

(낼 모레 50을 바라본다.)





- 2011. 11. 14   대충 생각하고 처음으로 적다.


by 곰돌이푸 | 2011/11/15 13:46 | 혼자 끄적거리기 - 즐거움. | 트랙백

믹시

스마트폰에서 입력 연습^ ^

완전 신기 신기^ ^♥


by 곰돌이푸 | 2011/05/25 23:22 | 트랙백

믹시

전작(前作)으로 감독 바라보기


2010년 9월 하순인 현재까지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논란 혹은 관심이 가는 영화가, 관객 입장에서 보면 [인셉션]과 [악마를 보았다]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런 영화가 나온 것은 감독의 이전 작품들과 무슨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고 우연한 기회에(?)에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약간의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

1. 인셉션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다크 나이트]가 주는 암울한 미래는 잠시 잊어 버리고, [매트릭스]가 문화계에 던진 다양한 충격들을 이어 받아 꿈, 의식, 비현실, 자각, 인식 등등의 세계를 고민하게 만드는 게 이 영화인 것 같다.

그런데 이 감독의 이전 작품들 중에 이런 의식 세계를 다룬 게 [메멘토]라는 것이다.

먼저, 인셉션에서 다룬 의식의 층위를 단순하고도 명쾌하게 정리한 도식이 있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위 도식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 (개인적인 평을 하자면 이 영화는 평론가들이 호들갑 떤 것처럼 실제로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럭저럭 영화를 따라가면서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나는 아직도 [매트릭스]가 주장했던 바가 무엇인지 이해를 못하고 있다. ^^*)

이제 [메멘토]로 가보자.

2000년에 발표된 이 영화는 아주 독특한 시퀀스와 인간의 의식이나 무의식 혹은 기억에 관한 문제를 가시화 시킨 대표작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메멘토는 2가지의 이야기로 나누어진다.

흑백과 컬러의 두가지 이야기인데, 흑백의 내용은 시간의 흐름이 정상적이고, 컬러의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이 거꾸로 되어있다.

흑백 시퀀스들의 내용은 마치 주인공 스스로가 자신을 관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의 쇼트들로 이루어져 있다.

컬러 시퀀스들은 주인공의 기억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시간의 흐름이 거꾸로 가고 있는데, 이야기를 약간씩 중첩시켜서 관객의 이해를 그나마 도우는 형식이다.    (아마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한 번 감상으로 전체 내용과 줄거리를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추측된다.   ㅠㅠ)



위 사진은 영화 [메멘토]를 이야기 할 때 꼭 회자되는 유명한 장면이다.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이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증거들을 아예 문신으로 몸에 새기는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깊게 설명하자면 무의식이나 기억을 감독이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두 작품을 비교할 수 있겠지만....   그냥 여기에서는 거칠게 어떤 감독의 작품에 영향력이나 논리를 제공한 편린이 있을 수 있다라는 정도로 정리하자.


2. 악마를 보았다.

감독 : 김지운

우선 이 영화는 아직도 한국 영화에 실질적인 검열 기제가 작동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논쟁을 할 수 있고 (이는 당연히 "표현의 자유"라는 고전적인 명제와 맞 부딪힌다.) 또 하나는 문화라는 게 특히 미디어라는 것은 항상 현실의 반영이라 했을 때 작금 2010년의 한국은 '악마가 활보하고 있다'라는 논쟁이 가능하다.

어찌 되었든 감독은 '복수의 현실성'(공권력에 의존하지 않는 것)을 극단까지 밀어 붙이고 싶어하는데, 주인공 입장에서 보면 '자기 방어'를 넘어서는 적극성(약혼자의 희생에 대한 대리인으로서 응징하는 성격)을 띤다.



감독의 2005년 작품인 [달콤한 인생]에서는 약간 음지의 세계이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주인공이 배신과 그에 따른 공격의 음모에 휩싸이게 된다.

여기에서도 주요한 모티브는 '복수(의 현실성)'이다.   다만 주인공이 선택하거나 다다르는 지점은 "소극적인 자기 방어"의 확장(성실했던 자신에 대한 공격이 이루어지고 그에 대한 방어를 하다 보니 어느 새 영화의 끝)이다.   (상대적으로 이 영화의 완성도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대표적으로 영화 결말 부분에서 나오는 총격 신에 등장하는 배역들과 그들의 역할이 이 주인공의 복수와 별로 상관이 없는 ... 갑자기 삼류 쌈마이로 엉켜버리는 것에서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작품에 영향을 준 편린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감독이 선호하는 배우가 있는 듯한 느낌도 명백하다.

"이병헌"이다.

감독의 전작이었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도 이병헌은 메인으로 캐스팅 되었다.   한 배우와 감독이 3번 이상 공동 작업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편애(^^*)에 가깝지 않을까.....

별로 실속없는 어설픈 결론은 이렇다.

현재의 감독 작품에서 반드시 앞 뒤의 어떤 사연이 있을 것이고... 거슬러 올라가 한 두 작품쯤을 봐준다면 좀 더 섬세한 이해가 가능하지 않을까 ~~~   ^^*

by 곰돌이푸 | 2010/09/20 19:41 | 혼자 끄적거리기 - 즐거움. | 트랙백(1)

믹시

애인



아파트 베란다

한 구퉹이

쪼그려 앉아

담배 피우는

부인아

여보야

아내여

사랑하는 이여



- 2010. 8월 말쯤 머리 속에서 빙빙

by 곰돌이푸 | 2010/09/19 22:37 | 혼자 끄적거리기 - 즐거움. | 트랙백

믹시

6월 초순 - 퇴촌 텃밭

완두콩 두렁 - 지주를 박고 오이 그물을 씌웠다.   듬성 듬성 고라니 발자국이 보이는데... 혹시라도 그물을 몰라보고 돌아다니다가 엉키기도 하는 날이면...  으악 끔찍한 상상이다.



맨 왼쪽에 완두콩 모종 남은 것 약간 더 심었고 (다른 것과 비교하기 위해 비닐 멀칭을 하지 않았다.)    나머지는 모두 옥수수이다. (작년 여름에 홍천 부근을 지나다가 산 옥수수를 말려두었다가 심은 것인데, 너무 너무 싹이 잘 났다.    검정 색깔이 많은 찰 옥수수이다.)



왼쪽의 비닐 포장을 하고 지주에다가 그물을 친 것은 완두콩이다.   가운데 두 줄 비닐 멀칭을 한 것은 밤 고구마이다.    거의 다 뿌리를 내렸고 서너개만 순이 죽었다.    이 정도 안착이면 조만간 고구마 넣쿨이 천지를 뒤 덮을 것이다.



위 사진과 같은 장면이다.



비닐 멀칭을 하지 않는 두렁에는 도라지씨를 뿌렸다.    일주일 전에 뿌렸는데 아직 꿈쩍을 않고 있다.   오늘 동네 어떤 아저씨가 그러시는데, 더덕과 도라지가 좀 늦게 나온단다.   더덕도 심어보고 싶었는데, 모종을 못 구했다.   도라지와 더덕은 기본적으로 6년을 키운다고 한다.    도라지는 최소한 3년을 키워야 먹을만 하단다.    도라지는 1년마다 옮겨 심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아저씨 말씀은 3년에 옮겨 심어도 된다고 한다.

그 옆에 비닐 구멍 숭숭 뚫려 있는 곳에는 생강을 심었다.    그냥 시장에서 생강을 사다가 물을 적신 수건에 싸서 1주일 정도 축축한 상태로 지내게 하여 싹을 튀운 것을 쪼개서 심었다.    조금 더 있어야 싹이 올라올 것 같다.



지주에 묶여 있는 것은 노락색 파프리카이다.   노랑, 녹색, 빨강 색색으로 심으려 했는데, 내가 모종을 살 때는 다 팔리고 노랑만 남았었다.    그것의 오른쪽 두렁에는 앞 부분이 취나물이고 뒷 부분이 토란이다.

지주 뒤 쪽으로 같은 두렁에는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야콘이 심어져 있다.   처음 심어보는 것인데 어떨지 모르겠다.    키가 어른 만큼 크단다.   이 것도 나중에는 지주와 끈으로 보호해 주어야 한단다.    어른 명치만큼 크게 되면 위쪽을 잘라주고 그러면 새순이 나오는데 그것을 쌈으로 먹으면 쌈싸름한게 먹을만 하다고 한다.    서리 내리기 전에 (인도에서 온 식물이라 추위에 무지 약하다고 한다) 수확하는데, 야콘은 생고구마 먹듯이 껍질 벗겨 먹으면 맛있고, 줄기와 잎은 즙 같은 것으로 짜내어 약으로 먹는단다.   당뇨병에 아주 좋다고 한다.



이 것이 커서 익으면 노란색 파프리카가 된다.



이 것은 취나물.   이 밭의 주변 산에서도 흔하게 보인다는데... ㅠㅠ    이 것 역시 처음 키워보는 것인데... 상추나 깻잎처럼 팍팍 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 것이 야콘이다.    아직은 모종 단계를 막 벗어난 연약한 모습이다.





토란이다.    아직은 키도 작고 잎도 작지만 토란의 모습은 다 갖추고 있는 것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겠다.   꼭 털이 복슬한 강아지를 보는 느낌이다.




고구마 순이 자리 잡은 것이다.    조금 있으면 넝쿨이 온통 퍼질 것이다.    고구마 잎의 줄기를 따다가 껍질 벗겨 나물 만드는 것은 약간 고된(?) 일이다.



완두가 벌써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다.    이 것도 생각만큼 그렇게 엄청난 속도로 자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동화 속에 나오는 것은 강남콩인가??? ㅋㅋㅋ)



옥수수 순이 올라온 것이다.    검정색 알이 많은 찰 옥수수이다.     맛있기를 바란다.



밭의 위 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오른쪽으로부터 보이는 네 두렁이 옥수수이다.



밭의 위쪽에서 바라본 다른 사진.    왼쪽 비닐 멀칭을 하지 않는 곳에도 야콘이 심어져 있다.   빌린 땅 중의 일부를 내가 또 다른 사람에게 무료로 분양한 것이다.




아래쪽에서 바라본 밭의 풍경.     길다, 매우 길다.   오른쪽 맨 흙의 두 두렁은 어떤 이에게 내가 또 분양한 땅이다. (위에서 설명한 것.)




완두콩 두렁.    무럭 무럭 자라거라.




역시 올 해 농사의 최고 기대주는 이 옥수수들이다.    풍성하기를 기대한다.



밭 옆으로 흐르는 작은, 아주 작은 개울이다.    여기에서 물을 떠다가 밭에 물 준다.    물 푸기 쉽게 하려고 양 쪽에 돌을 막고 가운데를 조금 팠는데... 어설프다. ^^*    하얗게 보이는 찔레꽃 향기가 아주 진하다.

by 곰돌이푸 | 2010/06/05 23:10 | 혼자 끄적거리기 - 즐거움. | 트랙백

믹시

하녀, 비추 ㅠㅠ ...

 

(개인적인 느낌이므로, 동의되지 않는 내용일 수도 있으며,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

 

 

 

사전 마케팅을 통해서.. 이 영화를 통한 감독의 의도는 미리 알려져 있게 마련이다.

 

설사 이런 정보를 접하지 못더라도 포스터 등이나 예고편 등을 통해 대체로 아주 약간이라도 '기대'나 '선입견' 등을 가지고 보게 마련이다.

 

이 영화를 통한 감독의 메시지는 "자본의 천민성"이었다고 알고 있다. (이 부분은 칸의 외국인들이 더 잘 이해했다고 모 신문에서 현지 소식으로 전한 것이 있다.    그래도 .... 매우 실망스럽다.)

 

그러면서 스릴러를 장르로 설정했다고 하는데....    (스릴러는 개뿔 ~~~  )

 

한편으로는 원작이 있고 이를 리메이크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있다.   (문제는 창의성, 창조성이다.)

 

-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캐릭터의 평면성이다.

이정재의 캐릭터는 초반부에 그런대로 묘사되다가 중반부에 장모의 면전에 던지는 대사는 최고의 압권이다.   그러다가 어떤 동인 없이 그냥 급 비굴 모드로 전환한다. (갑자기 웬 가정 보호 및 결혼 관계 유지 및 보호 모드???)   그 모드에서라도 뭔가 "속성"이라는 게 보였으면 괜찮을텐데...  그냥 출연 배우로 바뀌어 버린다.

 

전도연은 '해피엔드'와 '밀양'으로 이어지는 인물성을 넘어서지 못하는데... (이를 무어라 할 수는 없고.) 이 영화에서는 캐릭터상 어떤 강렬한 임팩트를 제공하지 못한다.    그냥 수동적이고 패배적인 모습으로 일관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영화가 기승전결이 없고 그냥 쭈~~욱 상황의 서술에 멈춘다.

(앉아 있어도 듣게 되는 원작에서는 "계단"과 "쥐"가 중요한 모티브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

 

- 실망의 두 번째는 이야기의 서술 구조인데...

우리가 그냥 시간 때우려 보는 '초절정 갑빠 환타스틱 SF 환상 무비'를 보더라도 최소한의 인과 관계나 동기나 하다못해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라도 제시를 한다.

 

전도연이 하녀로 들어가는 과정 (전도연의 입장에서 하녀를 수락하는 과정)이 없고, 이정재를 받아들이는 과정, 병원에서 돌아와 복수를 결심하고 실행하는 과정도 어떤 동선이나 인물의 기복도 없다.

 

- 눈에 보이는 상투성.

영화가 시작되면서 전도연이 목격하는 어떤 여자의 죽음과 영화의 끝은 너무 뻔하다. (더더구나 그 끝내는 방식조차도 너무 생뚱맞다.   끝내는 방식도 문제 삼자면 삼을 수 있지만...  그 것 보다도 앞 뒤가 연결되지 않고 뚝뚝 끊어진다는 게 더 생뚱맞다는 것이다.)

 

자본의 천민성과 교양 없음을 어느 정도 동치시킬 수는 있겠지만...  (칸에서 외국인들은 이정재가 와인을 뽀록뽀록 소리내면서 마시는 장면이나 서우가 '제 2의 성'을 읽는 장면 등에서 '천민성'에 많은 공감을 했다고 하는데... ) 그게 과연 한국에서는... 공감할만한 덩어리인가는 매우 의심스럽다.

 

아마도 감독은 '뱃속의 생명'을 대하는 주변 군상들로 무언가를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지만... 그게 대사 몇 마디 치는 것으로 해결될 일인가?    (이 임상수의 하녀에서는 '뱃속의 생명'이 주요 모티브이다.   그런데 이것을 둘러싼 갈등 관계가 너무 약하고 평면적이다.   그냥 테레비 드라마 수준의.... )

 

관음증을 충족시켜주는 것도 아니다.   이정재와 전도연의 '관계'는 전도연의 방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그 방은 이정재 딸 아이의 옆 방이다.   관음증이라는 측면이라면 딸 아이의 시각이었어야 하지 않을까.... (^^*)

 

야하지도 않다.   이정재와 전도연의 전체 벗은 모습이 몇 번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냥 홀딱 벗고 나오면 그게 뽀르노이지 무슨 영화인가?   몸을 벗어도 이야기 속에서 느낌과 촉감과 감각이 동하는 것이지...

 

 

하옇든 마누하님 생일 기념으로 봤는데...  괜히 점수도 못 따고...   ㅠㅠ

 

 

by 곰돌이푸 | 2010/05/24 11:51 | 혼자 끄적거리기 - 즐거움. | 트랙백

믹시

유물론적 변증법



움직이지 않는

에스컬레이터 위로

걸어야 할 때는

멀미가 난다.





- 2010. 02. 08 처음 적다.

by 곰돌이푸 | 2010/02/09 22:25 | 혼자 끄적거리기 - 즐거움. | 트랙백

믹시

강희제 - 제왕학의 한 단면^^*




중국 근대사를 전공하고 있는 후배가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권한 것이다.


 

수 많은 성인들이 왕도를 밝히려 했지만, 제왕 스스로 자신의 왕도를 밝힌 것은 이 책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아주 좁게 이야기하면 리더쉽의 교본으로 읽어도 된다는 뜻이다.)


 

이 책의 특징은 300년 전에 죽은 황제가 마치 살아 생전의 자신의 이야기를 구술하듯이 적어 놓았다는 것이다.   즉, 이야기 체이며, 강희제 스스로 이 책의 주인공이 되어 등장한다.   미국의 중국사 전공자가 이런 식의 서술을 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은 섬세한 주석으로 나타난다.   책의 내용은 위대한 황제의 자서전 같지만, 매 문장마다 붙어있는 주석 번호는 완전한 사료적 근거를 가지고 있음을 과시한다.

(* 이러하기에 작가의 서술 방식과 능력에 매우 새로운 감탄을 하게 된다.)

(** 아래 내용의 출처는 yes24임.)


 



  


출판사 리뷰

이 책은 강희제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회고하는 자서전적 형식의 독특한 전기이다. 자금성 건청궁의 화려하고 권위적인 옥좌가 아닌 수수한 의자에 편안히 앉아 때로는 흥겹게, 때로는 비통에 차 자신의 모든 것을 꾸밈없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중국의 황제 강희제를 실제로 만나는 듯한 기적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강희제(康熙帝)는 1661년부터 1722년까지 무려 61년간 중국을 다스린 청나라 황제였다. 61년의 재위기간은 그 이전의 어떤 중국의 황제보다도 긴 것이다. 그는 이 오랜기간 동안 청나라의 기틀을 완전히 다졌다. 삼번의 난을 평정하여 가장 큰 정치적 위협요소를 제거하였으며, 갈단을 정벌하여 서역으로 세력을 확장하였고, 타이완을 중국에 복속시켰다. 또 백성들의 세금을 크게 경감시켜 주어 문화사업을 지원하여 역사서와 백과사전을 편찬했다. 그리고 주접제도라는 비밀통신체계를 만들어 관료들의 태만을 감시하고 민심을 정확히 읽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황제로서의 업적과 정치력 때문에 강희제는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로 평가받는다.

스펜스 교수는 중국사 학계에서 지금까지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전혀 새로운 방법 - 역사 속의 인물이 나와 자신의 삶을 회고하는 자서전 형식 - 으로 강희제의 전기를 완성했다. 단편적이고 상투적으로 표현된 산더미같이 많은 공식적인 조서(詔書)나 발언에 묻어 있는 강희제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내 황제 강희제와 인간 강희제의 모습을 250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오늘날의 독자들 앞에 되살려 놓았다.

이 책은 6개의 장과 2개의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장은 독립되어 있는 듯이 보이면서도 전체적으로 연결되도록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독자들은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도 있지만, 이 책의 문장이나 대화는 하나같이 사료에 근거한 것이며, 지은이가 지어낸 부분은 전혀 없다.


 


 


책속으로


짐이 태어났을 때 결코 신령스럽거나 기이한 징조들이 보이지 않았다. 또 자라날 때도 신기한 징조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여덟 살에 제위에 오른 후 지금까지 57년 동안 나타나지 않았으며
- 중략 - 짐은 감히 그렇게까지(잘 다스렸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다만 하루하루의 일상을 진실된 마음을 갖고 실제에 도움이 되도록 다스렸을 뿐이다.
--- p.238

 


짐은 천하의 존귀함과 온 세상의 부유함을 다 누렸다. 해보지 않은 일도 없고 겪어 보지 못한 일도 없다. 그러나 늙어서도 한순간 쉬지 못하게 되자 천하가 마치 낡아서 못 신게 된 신발같고 부귀가 진흙이나 모래처럼 생각되었다. 이제 무사히 평온하게 죽는 것을 짐은 원하며 그것으로 족하다. 너희 대소 신하들은 짐이 50여 년 동안 태평스러운 세상을 만들려고 애쓴 천자로서 근신하였다는 것을 기억하라. 진정 간절한 마음으로 거듭해서 나의 삶이 평온한 죽음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이 상유(上諭)는 10년 동안 준비해 왔다. 만약 최후의 유조(遺詔)가 발표된다고 해도 이 상유에서 언급되지 않은 말은 없을 것이다.

짐은 간을 드러내고 쓸개를 끄집어내고 오장(五臟)을 보여 주는 것처럼 진심을 털어놓았다.

짐은 말을 맺노라.
--- pp.239-240


점쟁이들이 종종 나쁜 징조는 못본체하고 지나가지만 나는 그들이 점친 결과를 이중으로 점검하고 나서 진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경고하였다. 한번은 흠천감에서 온화한 남동풍이 불고 있다고 하였지만 궁궐내에 있는 관측기구로 풍향을 재어보니 불길한 북동풍이 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흠천감의 관료들에게 우리 청조는 나쁜 징조를 꺼리거나 회피하지 않는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또 관찰한 징조를 해석하는데 상상을 보태거나 과장하지 말라고도 주의를 주었다. 인간사는 일식과 월식이 야기하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일식과 월식이 언젠지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보다도 우리가 이로 인한 곤란을 막고 평안함을 얻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메뚜기 문제는 백성들이 먹고 사는 것과 관련해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도 백성들에게 메뚜기는 없앨 수 있는게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메뚜기 알이 부화되더라도 땅속 깊이 쟁기질을 하여 부화하는 메뚜기를 죽이면 재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듬해의 추수도 풍성해지길 기약할 수 있다.
--- p.118-119

옛 사람들은 언제나 '제왕은 마땅히 일의 크고 중요한 부분에만 관심을 가지고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고 말해 왔다. 그러나 짐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 한 가지 일에 부지런하지 않으면 온 천하에 근심을 끼치고, 한 순간을 부지런하지 않으면 천대, 백대에 우환거리를 남긴다. 작은 일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마침내는 큰 덕에 누를 끼치게 되므로 짐은 매사를 꼼꼼하게 살펴 왔다.

만일 오늘 한두가지 일을 처리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내일은 처리해야 할 일이 한두가지 더 많아진다. 내일도 다시금 편안하고 한가롭기만을 힘쓴다면 훗날에는 처리해야 할 일이 더욱 많이 쌓이게 된다. 황제가 처리해야 할 일은 지극히 중요해서 미루어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짐은 크든 작든 모든 일에 관심을 쏟고 있다. 상주문에 한 자라도 틀린 것이 있으면 반드시 고쳐서 돌려준다. 모든 일을 소홀히 못하는 것은 짐의 천성이다.
--- p.234


 


 



by 곰돌이푸 | 2010/01/11 09:46 | 혼자 끄적거리기 - 즐거움. | 트랙백

믹시

싸움의 한 단락 끝에서


제목만으로는 뭔가 거창하지만 내 이야기는 아니다.

1.
지난 연말에 수원 교도소에 미결수로 있는 후배에게 면회를 다녀왔다.

그 친구는 민노총에서 쌍용자동차 파업에 파견되었으며... 파업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다가 체포되었다.

그런데 무지막지한 검찰이 자그마치 5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하였다.
(이 개자슥들은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파업을 탄압한 정도가 아니라 물리력으로 공격을 하였다.   마치 전쟁터에서 적들을 공격 하듯이.)

이 친구의 건강 상태는 양호해 보였다.    춥기는 하지만 잘 버티고 있다고 했으며 열심히 책 보면서 공부하고, 열심히 신체 관리 하는 운동도 하고 있다고 했다.

잘 버티다 나오기를 바란다.


2.
용산 문제가 길고 긴 싸움을 지나 지난 연말에 불완전 하나마 일부분 타결을 봤다.

이 싸움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여했던 사람들 중에 지인이 몇 명 있다.

그들의 성실함과 끈기에 다시 한 번 더 경의를 표한다.
(당연히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굳은 단결을 보였던 피해자 유족들과 철거 대상 세입자들이 이 싸움의 핵심이고 주역이었다.)

더불어 이 싸움에 거의 무한에 가까운 배려를 해주었던 천주교 관계자의 많은 분들에게도 개인적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이러한 많은 분들이 있기에 나의 무관심과 방심과 어설픈 태도에도 불구하고 좀 더 좋은 세상에 대한 약간의 희망이라도, 그 끈이라도 놓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믿을 것은 스스로의 싸움일 것이다.

by 곰돌이푸 | 2010/01/06 14:43 | 발언하기 - 잡스런 세상 | 트랙백 | 덧글(1)

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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